안전속도 5030 시행 후 도심 운행 속도 3.3km 빨라져
안전속도 5030 시행 후 도심 운행 속도 3.3km 빨라져
  • 송규진 기자
  • 승인 2020.09.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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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카카오모빌리티(대표이사 류긍선)와 함께 ‘도심 속도 하향 정책(이하 안전속도 5030)‘ 효과 분석 결과, “제한속도 하향 시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가 개선되고, 평균속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은 보행자 안전수준의 개선을 위해 전국 도시지역 일반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km로,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시속 30km이하로 제한속도를 하향 조정하는 정책이다.

공단이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카카오T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된 카카오내비의 주행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울 종로(세종대로 ~ 동대문역 방면) 구간의 안전속도 5030 시행 전·후 평균 주행속도와 교통사고 발생 변화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평소 교통량이 적고 속도가 높았던 심야시간(0~4시)의 경우 평균 주행속도가 최대 시속 5.4km 감소한 반면, 교통량이 많고 정체가 발생하는 출·퇴근 시간대(8~11시, 19~21시)에는 오히려 차량 소통이 좋아지면서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3.3k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발생 변화 부분에서도, 자동차 평균 주행속도가 감소하면서 보행자 사고 발생건수 및 중상가능성이 크게 낮아져,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는 54건에서 41건으로 24.1% 감소하였으며, 사망자수는 3명에서 1명으로 66.7%, 중상자수는 24명에서 18명으로 25.0% 감소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제한속도 하향 시 도시지역 도로에 극심한 교통 혼잡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와는 달리, 교통정체가 해소 및 주행속도가 오히려 증가하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운전자들이 불필요한 차로 변경을 줄이고 제한속도를 지킴으로써 교통정체가 최소화되었고, 교통신호 현시도 최적화되어 신호대기 시간이 감소하면서 평균 주행속도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공단 권병윤 이사장은 “국민들이 안전속도 5030 정책에 대해 가장 크게 우려하는 부분이 이번 분석을 통해 해소되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민간과의 적극적인 데이터 공유 및 공동 연구를 통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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