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지역 전기차 민간보급 사실상 마감
올해 제주 지역 전기차 민간보급 사실상 마감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0.09.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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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예산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가 결국 전기차 보급대수를 재차 조정함에 따라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이 사실상 마감되었다.

제주도는 지난 1일, 전기차 민간보급 3차 변경 공모를 공고했는데, 이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보급 물량은 전기승용차 1,600대와 전기화물차 2,000대로 축소되었다. 

올해 초 8,776대로 시작한 민간보급이 2차례의 조정을 거치며 사실상 1/3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환경부 기준에 따르면 9월초 기준 제주도에 접수된 전기승용차 보조금 신청이 1,400건, 전기화물차가 2,000건으로 잔여 보조금 지급대수는 전기승용차 200대만 남은 것이다.

반면 지난 8월말 기준 제주도와 나란히 전기차 누적보급대수 2만대를 돌파한 서울시의 경우 올해 전기승용차 5,132대와 전기화물차 1,587대를 보급할 예정인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관련 예산에는 변동이 없어 조만간 제주도를 제치고 전기차 누적보급대수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전기차 민간보급을 시작한 후 7년간 전기차 보급대수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제주도가 결국 서울시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됨에 따라 앞으로 제주도의 관련 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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