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습격에 제주공항 '전편 결항'
태풍 바비 습격에 제주공항 '전편 결항'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8.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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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26일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되었다.

태풍 '바비'는 26일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45hPa, 강풍반경은 330㎞, 최대풍속 초속 45m의 세력을 유지하며 북서진하고 있으며, 제주에는 오후 3시경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26일 오전부터 오후 10시까지 제주를 오갈 예정이던 모든 항공편이 결항되었으며,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들까지 모두 운항을 포기해 사실상 제주도가 외부로부터 고립된 상황이다. 

이에 26일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관광객들은 일정을 하루 연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휴가를 마치고 26일 서울로 복귀하려던 관광객 A씨는 "제주에서의 코로나 확산 소식에 일정을 변경해 26일 집으로 돌아가려했으나 태풍에 발길을 묶였다"며, "숙소를 하루 더 연장하고 외부 일정없이 숙소에만 머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욕장 조기 폐장과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 그리고 태풍 바비까지 더해지며 지난 8월 한달 내내 일 4만명을 유지하던 제주 관광객이 25일 2만명까지 감소하며 사실상 여름 관광성수기가 끝났음을 실감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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