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중심의 도시조성을 위한 자세
보행자 중심의 도시조성을 위한 자세
  • 서귀포시 도시과 이권진
  • 승인 2019.01.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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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빌리티(Walkability)를 검색해 보면, 워커빌리티란 한 지역이 얼마나 걷기 좋은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된다는 것으로 미국의 도시계획가가“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저서에 언급하면서 회자되는 용어이다. 

서귀포는 걸어 다니는데 적합한 도시인지 고민해 본다. 

 

우리는 은연중에 사람 중심이 아닌 자동차에 적합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도로 개설을 위한 예산과 보행로 조성을 위한 예산을 굳이 비교해보지 않더라도 눈앞에 펼쳐지는 공사 현장들만 봐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서귀포시는 장기 미래상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장기과제로“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도시로 조성”을 선정하였다. 핵심내용은 자연친화적이고 보행자 중심의 환경 및 여건 조성을 통해 걷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추진하고자 함이다. 

지금까지 추진해왔던 자동차 중심의 정책은 주차수요, 대기오염, 교통사고, 교통체증 등을 유발해 왔고, 이러한 문제를 단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도로와 주차장을 조성하게 되어 도리어 자동차가 늘어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해 왔다. 

이에 장기적으로 자동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보행친화성을 향상시키는 도시정책 추진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 만들기 정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몇 가지 나열해 보면. 자동차에서 보행자 중심의 도시계획 전환, 건축용도의 혼합, 주차수요 대응 등 주차정책을 통한 도시만들기, 대중교통체계 확립, 도로설계 및 신호체계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환경개선, 자전거 인프라 조성, 공공공간 오픈스페이스 연결, 가로수 조성으로 가로경관 개선, 활기 넘치는 거리풍경 조성 등 가능성 있고 유리한 곳을 선별하는 것이다. 

위와 같은 과제들은 지금까지 도나 시에서 해오고 있고 할 수 있는 정책들이다. 

차 보다는 사람 중심으로, 운전자 보다는 보행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하고 인식을 조금씩 전환하다 되면 좀 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해 보면서 바로 지금 나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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