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름 성수기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제주도, 여름 성수기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7.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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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6일,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로 많은 국내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도 단계에서부터 출도까지 안전한 휴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제주도는 각 방역 접점에서의 시설 방역을 강화하고, QR코드 전자출입명부를 도입하는 한편, 안전하고 청정한 제주로 여행을 오려는 관광객들에게 안전수칙 이행을 전제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이어 지난 5월 27일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개선명령 시행 이후 버스, 택시의 마스크 의무 착용사항을 공항 내 안내방송, TV 자막방송, 영화관 영상홍보, 현수막, BIS버스정보 시스템, 재난문자 등으로 지속적으로 안내함과 동시에 렌터카 대여 전후로 세차와 방역을 추진하고 버스와 택시에 대한 수시 소독 및 점검도 강화한다.

특히 제주도는 관광객들에게 “제주는 70만 도민들의 생활의 터전이며, 모든 국민의 힐링을 위한 곳이지 코로나19 도피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마스크 착용 등을 반드시 준수할 것으로 당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관광객들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제주공항에 대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를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경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밤 11시경까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6일 0시 이후 모든 국제선에 대해 제주공항 착륙이 금지돼 제주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입·출도자 중 37.5°C 이상 발열 증상자들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게 된다.

참고로 지난 3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총 2,461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한 바 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해변과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제주도는 8월말까지 19개조 38명으로 구성된 현장 점검팀을 도내 848개 관광사업체에 파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주기적 방역과 이행수칙 준수 여부, 종사자 위생 관리, 유증상자 발생 시 방역 협력체계 구축 사항들을 점검한다.

특히 여름철 수영장 이용이 급증할 것을 고려해 호텔․펜션 등 숙박시설 내 수영장을 중심으로 실제 운영사항 파악과 방역 관리에 대한 사전 점검을 진행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산업과 공무원들로 구성된 점검반은 제주도내 지정 해수욕장 11곳을 찾아 코로나19 방역관리 이행상황과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대응반은 278명의 안전요원과 함께 ▲해수욕장별 별도 격리 공간 조성 완료 ▲파라솔 등 차양시설 2m 이상 안전거리 유지·설치 완료 ▲샤워·탈의장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및 튜브 등 물놀이시설 이용객 일지 작성 실시 ▲실내 다중이용시설 발열검사 ▲보건요원 등 민간안전요원 방역관리 사전교육 ▲해수욕장에서의 방역관리 이용 수칙 등의 행정 지도를 진행하고 있다.

수시로 현장에 투입되는 5명의 현장 점검반은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 이행 사항을 중점적으로 파악해 현장 조치함은 물론이고 해수욕장 이용객 개인 위생 수칙에 대한 행정지도 활동까지 함께 병행한다.

만약 해수욕장에서 37.5°C 이상 유증상자나 의사환자가 발생할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 별도의 격리 장소로 즉시 이동하고 2-30분 후 2차 체온 측정이 이뤄진다.

이때 해당 이용객과 접촉한 이용객이 있다면 보건소의 검사와 역학조사 등이 이뤄질 때까지 해수욕장내 격리장소에서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고 보건소 담당자가 도착할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해수욕장별 방역관리책임자는 보고체계에 따라 즉각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확진환자 발생사실을 알리고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소독 방역을 실시하게 된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올해 해수욕장 야간 개장은 운영하지 않으나 협재, 이호테우, 삼양, 함덕 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1시간 연장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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