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 강행
원희룡 지사,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명 강행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7.01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런 저런 논란에 휩싸여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태엽 서귀포시장 예정자에 대해 원희룡 지사가 임명을 강행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민선7기 후반기 행정시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을 갖고 제주시장에 안동우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58)를, 서귀포시장에 김태엽 전 서귀포부시장(60)을 각각 임명했다.

원 지사는 안동우 제주시장 임용자에 대하여는 3선 도의회 경력과 민선6, 7기 2년 3개월간 정무부지사직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과 원활한 업무능력을 보여주어 향후 제주시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태엽 서귀포시장 임용자에 대하여는 32년간의 행정경험과 공직내부의 신망이 두터운 점 등을 감안하였고, 특히 현재의 코로나19 등 국가적인 재난위기 상황 속에서 서귀포시정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서귀포시장으로 임용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도민 사회에서는 음주운전과 탈세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태엽 예정자에 대해 원 지사가 임명을 강행한 건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무시한 처사라는 반응이다.

또한 대권도전을 선언하며 제주보다 서울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원 지사의 마음이 이미 떠난 것이라며 부정적인 목소리를 내는 도민들도 점차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한 도민은 "70만명도 채 안되는 제주도민의 마음조차 헤아리지 못하는 인물이 국가를 다스릴 수 있을 지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런 저런 논란 속에 임명된 두 행정시장은 곧바로 코로나19를 포함한 현안해결을 위해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