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증상에도 제주여행 강행, 왜 반복되나
코로나19 의심증상에도 제주여행 강행, 왜 반복되나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7.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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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부터 2박 3일간 제주여행을 다녀간 7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며 제주도가 또다시 긴장감에 휩싸였다.

제주도에 따르면 이 70대 여성 A 씨는 22일 오전 9시 목포항에서 배편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후 24일 오후 5시까지 2박 3일간 제주를 여행했다.

이후 광주로 돌아간 후 장염증세를 보인 A 씨는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30일 오후 5시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A 씨가 여행 첫날인 22일 오전 10시부터 기력저하와 설사, 식욕부진 등 이상증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제주여행을 강행했다는 점이다. 

이는 지금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외부 유입 코로나19 확진 건의 공통점인데,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막혀 제주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제주여행에서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느끼고도 여행을 강행하는 이유는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비행기를 타고 여기까지 왔는데..."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남 모녀 사건 등 의심증세를 느끼고도 제주여행을 강행한 이들이 제주도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했음에도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데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도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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