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비조합과 손잡고 전기차 유지보수 체계 구축나서
제주도, 정비조합과 손잡고 전기차 유지보수 체계 구축나서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6.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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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정비소에서 수리 및 정비가 어려워 완성차 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전기차 정비체계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제주도는 29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와 함께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전기차가 전국에 약 10만대, 제주에만 약 2만대가 보급되었지만 일반 정비소에는 수리가 불가능해 소비자들은 매번 완성차 업체의 서비스센터에 예약을 잡고 방문하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제주도는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를 통해 일반 정비소에서 전기차 유지보수 기술과 인프라를 확보해 전기차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기반구축 사업' 공모 선정을 통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2024년까지 5년간 인프라 구축 150억9천9백만 원, 기술개발 31억5천만 원 등 국비 128억 원과 지방비 59억4천6백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제주본부는 ‘전기차 통합 유지보수 실증기반 구축’ 부문의 주관을 맡아 전기차 고장 데이터(DB) 기반의 유지보수기술 개발과 정비·제조·부품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지원 사업을 수행한다.

이어 기술 개발 부문은 ㈜부품디비가 ‘전기차 통합유지보수 플랫폼 기술 개발’을 주관해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전기차 고장 DB를 바탕으로 한 고장진단 및 열화원인 분석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한국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는 수요기관으로서, 정비업체 협력 네트워크 지원을 통해 정비·안전관리 교육 및 보급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어 동네 카센터 등에서도 전기차 정비 및 수리가 가능해질 경우 제주도의 전기차 민간보급 속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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