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전세버스 업계에 '차령 1년 연장'으로 지원
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전세버스 업계에 '차령 1년 연장'으로 지원
  • 이영섭 기자
  • 승인 2020.05.07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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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기에 빠진 전세버스 업계를 위해 제주도가 지원책을 내놓았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관광객이 절반 이상으로 줄어든 가운데 그나마 전세버스 업계와 관련있는 단체관광객은 사실상 전무한 상황이다. 

이는 개별관광과 달리 단체관광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했을 때 이를 책임져야 할 주체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수학여행과 단체관광, 워크숍 등이 모두 사라진 올해 제주전세버스 예약율은 0%라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이러한 상황에 제주도가 전세버스 차령 1년 연장을 결정해 관련업계의 숨통을 틔워주었다.

사진은 본문 기사내용과 관련이 없음

7일 오전 교통 관련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위원회에서는 제주 지역 전세버스 차령을 기존 12년에서 13년으로 1년 연장하는 안을 놓고 심의가 진행되었다.

전세버스 업계에서는 세월호를 시작으로 메르스와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그리고 올해 코로나19까지, 수년 간 단체관광시장이 침체기에 빠짐에 따라 전세버스 차령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역 내 전세버스 업체는 모두 52개소이며 1,853대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는데, 제주도의 경우 타 시도에 비해 차령 대비 주행거리가 적어 차령 연장에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차령이 13년으로 연장됨에 따라 업계 전체에 약 223억 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나 사실상 휴무 상태인 전세버스 업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제주도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심의에서는 전세버스 차령 연장 외에도 올해 57억 원이 투입되는 교통약자 배려 저상 전기버스 구입을 비롯 교통유발부담금과 차고지증명제 등 제주도가 추진중인 주요 교통정책에 대한 발표도 함께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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