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영버스 안전운행도 대체로 '양호', 시민들은 '글쎄'
서귀포시 공영버스 안전운행도 대체로 '양호', 시민들은 '글쎄'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5.0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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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7일, 공영버스에 부착한 블랙박스를 바탕으로 안전운행실태를 분석한 결과 동종업계 대비 대체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서귀포 시민들의 버스 안전운행에 대한 불안감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41대의 공영버스에 부착된 블랙박스 분석결과 1월은 양호, 2월은 보통, 3월도 보통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과속과 급가속, 급정지 등이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이는 주중보다는 주말, 야간보다는 주간에 특히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서귀포 시민들의 공영버스에 대한 인식과도 일맥상통한다. 

실제 공영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한 대학생은 "주말에 텅 빈 도로에서 버스를 타면 너무 빨리 달려 무서울 정도"라며, "차라리 차가 좀 막히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또다른 한 시민은 "안전운행도 문제지만 노선이나 길을 묻는 승객에 대해 운전기사분들이 너무 불친절하다"며, "관광객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볼 때면 시민으로써 부끄러울 때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외에도 제주도 홈페이지에는 서귀포시 버스에 대한 여러 민원들이 수시로 올라오고 있어 이번 조사 결과가 과연 현실과 얼마나 일치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귀포시는 공영버스 운전원을 대상으로 한 법정의무교육을 강화, 안전운행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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