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도에 드론으로 공적마스크 배송, 주민들 환영
가파도에 드론으로 공적마스크 배송, 주민들 환영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4.17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국과 마트 등 공적마스크 판매처가 없는 제주 부속섬에 드론을 이용한 마스크 배송이 진행되었다.

이에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어려웠던 가파도 등 부속섬 주민들의 복지는 물론 향후 드론을 이용한 부속섬과의 물류 배송에 새로운 장이 열릴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제주와 가파도, 마라도 사이에는 관광객과 주민을 위한 도항선이 운영되고 있으나, 이번 사태처럼 굳이 인력이 오갈 필요 없고 시급을 요하는 배송 건의 경우 드론 배송이 더 효율적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오전 서귀포시 대정읍 환태평양 평화공원에서 수소드론을 활용해 공적마스크를 가파도로 배송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파도 배송을 시작으로 공적 마스크 총 1,200매가 마라도와 비양도 등에 드론을 통해 배송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고도화 추진의 일환으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의 협업을 통해 약국과 우체국이 없는 가파도, 마라도, 비양도 주민들에 대한 공적 마스크 배송을 추진했다.

현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는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미래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달라”며 “기업들이 제주도를 기반으로 더 넓은 곳을 갈 수 있도록, 제주도 적극 협력하고 응원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그 동안 제주의 다양한 현안해결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에서 추진하는 「2020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규제샌드박스)」에 참여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결과는 4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공적마스크를 배송 받은 가파도 김영근 이장은 "가파도에서 공적마스크를 구입하려면 하루 이상이 소요됐지만, 도의 노력으로 공적마스크를 가파도 주민 모두에게 배분할 수 있었다”며 “가파도 모든 주민이 좋아하고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