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 갑질'로 징계받은 진에어, 코로나19로 되살아나
'물컵 갑질'로 징계받은 진에어, 코로나19로 되살아나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3.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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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회황과 물컵갑질, 미국 국적자의 등기임원 불법재직 등 경영진들이 연이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결국 국토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진에어가 코로나19 위기를 틈타 다시 살아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면허자문회의 논의 결과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토부는 진에어가 약속한  「항공법령 위반 재발방지 및 경영문화 자구계획」이 충분히 이행되었기에 제재를 해제한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위기에 몰린 저가항공사들의 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진에어에 대한 제재가 20개월만에 풀리며 진에어의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을 다시 재게할 수 있게 되었다.

국토교통부는 “진에어가 약속한 경영문화 개선계획을 마련한 만큼 제재 해제 필요성이 있다”는 면허자문회의의 의견을 받아들여 제재해제를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약속한 경영문화 개선조치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 진에어가 이러한 취지대로 운영되어 신뢰받는 항공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며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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