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방역지침 어긴 제주 입도객에 법적 조취 취할 것"
원희룡 지사 "방역지침 어긴 제주 입도객에 법적 조취 취할 것"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3.2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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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제주 여행 후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 유학생(20대 여성) 등과 관련해 법적 조치 등 관련 지침을 밝혔다.

이는 최근 경기도 출신 유럽 유학생(20세 여성)과 그 지인인 미국인(30대 남성), 그리고 미국 유학생(20세 여성) 등이 잇따라 제주에 입도 후 확진판정을 받은데 대해 도민사회 여론이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도민들은 자가격리 위반 등 양심없는 여행객들의 제주 입도로 인해 지역사회 마비가 우려된다며 제주도청 홈페이지와 청와대 청원 등을 통해 한시적으로 제주 입도제한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부와 제주도가 해외에서 복귀한 유학생 및 외국인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자신한 뒤에 잇따라 관련 확진자가 발생한 데 대해 더이상 행정을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여행객 입도제한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목소리

원 지사는 26일 오전 코로나19 제54차 합동브리핑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의 1차 유행기, 신천지 관련 감염이 폭증한 2차 유행을 거쳐 이제는 해외발 3차 유행에 강력 대응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해외 입국자로 인한 추가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는 입도객에 대해서는 최대한 철저히 조사한 뒤 법적 책임을 물을 여지를 끝까지 추적해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원 지사는 25일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유학생 A씨(19·여·강남구)가 3월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14일간 자가 격리하라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고 제주로 여행 온 것은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에 “해외 여행이력을 숨기고 입도한 여행객에 대해서는 시설 자가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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