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3희생자 추념식은 최대한 간소하게... 150명 내외 인원만 참석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은 최대한 간소하게... 150명 내외 인원만 참석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3.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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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제72주기 4·3희생자 추념식을 코로나 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운동을 반영하여 행사 규모를 대폭 축소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5일 오후 2시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코로나 19 비상사태에 따른 추념식 간소화 계획과 안전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준비상황 보고회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송승문 4·3유족회장,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4·3희생자 추념식 봉행집행 위원장 등 4·3 관계자 및 관련 실·국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4・3희생자 추념식은 예년의 경우 1만 5천여 명의 유족과 도민들이 참석했지만, 올해에는 정부·지자체 행사 운영 지침에 따라 65세 이상 노인과 만 5세 미만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감염병 취약계층과 도외 인사들은 원칙적으로 행사 참석을 제한할 계획이다.

이에 제주도는 이번 추념식에 유족과 추념식 진행 관계자 150여 명 남짓으로 최소화하고 주 행사장인 추념광장에 최소 규모로 충분한 거리를 띄어 좌석을 배치하고, 모든 참석자는 사전 문진표를 작성하여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응급 상황발생시 환자 이송을 위한 현장진료소 운영, 발열 체크를 위한 열감지기 설치 및 체온계 비치, 마스크 및 손소독제 현장 비치, 행사장에 대한 집중 방역을 위해 방역담당관을 지정해서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는 등 추도객들의 안전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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