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 다녀온 20대 확진판정, 철없는 행동에 도민들 한숨
스페인 여행 다녀온 20대 확진판정, 철없는 행동에 도민들 한숨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3.2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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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코로나19 청정지대를 유지했던 제주가 하루만에 그 지위를 잃게 되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4명이 모두 타 지역에서 유입된 가운데 이번에는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 제주에 방문한 20대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아 도민들의 한숨을 자아내고 있다.

제주특별치도는 24일 오후 15시 15분, 제주 지역에 다섯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20대 여성 A씨는 스페인 여행 후 3월 18일에 국내로 입국했으며, 이어 3월 19일 지인을 만나기 위해 제주로 입도했다가 21일 발열증상을 느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23일 한라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의뢰해 24일 확진판정을 받고 제주대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씨의 정확한 이동경로 등을 조사해 다시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다섯번째 확진자마저 외부에서 유입된, 심지어 스페인 여행을 다녀와 자가격리 없이 제주를 방문한데 대해 도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분노까지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초토화되고 도민들의 일상생활마저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아무 거리낌없이 제주를 또다시 방문한 데 대해 분노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유럽 여행 이력을 갖고 있는 이가 아무런 제재없이 제주로 입도하게 방치한 도정의 행정력에도 강한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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