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긴급환자, 이제 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로... 23일 개소
교통사고 긴급환자, 이제 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로... 23일 개소
  • 송규진 기자
  • 승인 2020.03.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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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시설과 장비, 인력 등 법적 기준을 모두 갖추고 23일 정식 개소한다고 밝혔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

권역외상센터란 교통사고, 추락 등으로 내부 출혈 및 다발성 골절 등 손상을 입은 중증외상환자들이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해진 시설과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를 말한다.

일반인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케이스로는 석해균 선장을 살린 이국종 교수를 통해 아주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등이 있으며, 이를 계기로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진 바 있다.

특히 권역외상센터의 가장 큰 존재 의의는 중중외상 후 적시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한 환자비율을 꼽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2015년 전국 평균 30%이던 것이 권역외상센터 확대로 인해 2017년에는 19.9% 감소하는 등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한편 제주한라병원은 2016년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에 참여해 제주지역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되었으며 정식 운영을 위한 준비를 거쳐 전국 17개 시ㆍ도 중 15번째로 문을 열게 됐다.

제주한라병원 권역외상센터는 외상 소생구역과 외상 중환자실 20병상, 외상 수술실 2곳, 40병상 규모의 외상 입원실 등에 각종 외상환자 전용 의료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또한, 중증외상환자에 대한 집중치료를 위해 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10명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 외상 지원 전문의 30여명을 지정하여 긴밀한 협진체계를 구축하고 60여명의 전담 간호 인력도 배치된다.

이에 섬 지역이라는 특성상 응급환자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제주 지역의 의료인프라가 한층 발전될 것으로 도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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