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보급목표 현실화
제3차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 발표, 보급목표 현실화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3.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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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23일,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목표를 보다 현실화한 제3차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제주 지역 전기차 관련 계획을 정의하고 있는 전기차 중장기 종합계획에서는 전기차 및 충전기 보급, 사용자 환경 개선, 연관산업 육성 등에 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도는 CFI2030(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이라는 큰 그림하에 오는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다만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데 있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능력 및 정부의 보조금 정책 등 제주도가 관여하기 힘든 요인들이 있어 이를 반영한 수정계획을 2년마다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주 지역 전기차 보급 목표 대비 절반 수준의 실적에 그치는 등 도내 전기차 민간보급에 한계가 왔다는 지적까지 있어,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번에 발표된 제 3차 계획에서는 기존 계획과 연속성을 유지하되, 그간 평가를 통해 기존에 제시된 정책과제를 개선ㆍ보완하고, 전기차 시장, 기술 변화뿐만 아니라 장래 전망을 반영하여 새로운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0년 전기차 보급 목표를 민간/공공부문 6,627대, 렌터카 891대, 택시 307대, 버스 30대, 화물 905대 등 총 8,761대로 설정했으며, 충전기는 급속 187기, 완속 2,764기, 버스 전용 34기 등 총 2,985대로 설정해 현실성을 높였다.

또한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 구축이 관련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 다양한 연관산업 발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주도가 추진중인 전기차 이용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를 주목해볼만하다.

기존 공영주차장 무료 등의 혜택이 점차 축소되는 반면 보조금은 줄어드는 현실에서 전기차 구매를 다시 독려할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될 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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