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25일부터 제주시내 8개동에 도시가스를 우선공급한다고 밝힌 가운데 정작 저장탱크가 설치된 애월읍과 주배관이 통과하는 봉개동은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이번에 도시가스가 우선 공급되는 지역은 제주시 일도2동과 이도2동, 화북동, 삼양동,아라동,
오라동, 연동, 노형동 등 27,053세대에 국한된다.
문제는 도시가스 생산 및 저장시설이 들어선 애월읍과, 주배관이 통과하는 봉개동 등 지역주민들이 희생을 감수한 지역은 우선공급대상에서 빠졌다는 점이다.
도시가스 시설 구축공사 과정에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지속되었음에도 공사를 밀어부친 제주도의 입장이 난처해진 이유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도 전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배관 등 시설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이 역시 각 지역별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처음부터 지역주민들이 희생을 감수했지면 역시 결과는 예상대로"라며 허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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