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확진자, 10일간 남원 위미에서 체류... 도민들 허탈
대구 확진자, 10일간 남원 위미에서 체류... 도민들 허탈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3.13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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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장기화로 도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와 서울 등에서 제주를 방문한 여행객들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도민들이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 제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4명 모두 대구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것은 물론, 그 이후에도 대구 확진자 2명과 서울 콜센터 2명 등 3명의 확진자가 여행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확진자들이 방문한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 조천읍, 성산읍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구 확진자가 서귀포 남원과 위미에서 10일간 머무른 것이 확인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월 12일 오후 1시경, 현재 대구에 거주하는 A씨가 지난 3월 1일부터 10일까지 제주에 체류한 후 대구로 복귀하여 11일 확진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즉각 대구시에 사실 확인을 요청함과 동시에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A씨와 접촉력이 있는 제주 거주 B씨가 금일 검체 검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것이다. 참고로 B씨는 3월 11일부터 시작된 콧물 등 증상으로 오늘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제주도는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 보건소에서 A씨의 확진사실에 대한 공식 통보가 없지만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세부동선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제주 체류기간을 포함 12일까지 증상이 없으나 지난 9일 가족 중 한 명이 대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후 10일 1차 검사를 받아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11일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A씨 가족의 확진일인 9일을 기준으로, 하루 전인 8일부터 역학조사를 실시, 총 17명의 접촉자를 파악하여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동선 3곳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였다.

A씨의 주요 동선은 다음과 같다.

일자

시간

이동 경로

접촉자

조치사항

3.8.

(토)

17:15

∼18:40

흥부가

직원1명,

손님4명

방역소독완료

3.9

(일)

11:20

∼12:00

은혜네 맛집

직원1명,

손님5명

방역소독완료

3.10.

(월)

11:00

코업시티호텔 하버뷰 체크아웃

직원4명, 손님1명

방역소독완료

11:00

~12:00

콜택시 이용

택시운전사 1명

 

14:25

제주공항 도착

대구발 비행기(TW804)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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