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접촉자 제주에서도 1명 확인, "예배 사실 부정"에 역학조사 실시
신천지 접촉자 제주에서도 1명 확인, "예배 사실 부정"에 역학조사 실시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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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비롯 하루만에 수십명의 확진자를 낳은 대구 신천지교회 사태가 결국 제주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제주도는 20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대구 31번 확진자와 신천지교회에서 접촉한 1명이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이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접촉자는 현재 건강관련 특별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문제는 본인이 신천지교회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거부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자세한 동선 등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19일 20명, 20일 31명이 추가되었는데, 이 중 대구 31번 확진자가 참가한 신천지교회 예배를 통해 감염된 이만 4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신천지교회 교도들이 예배 사실, 혹은 교도임을 아예 부정하고 숨기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어 이를 각 지자체가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에 도민들은 도내 음압병상이 15실 내외에 불과한 사실을 감안할 때 대구처럼 지역 내 집단발병이 발생할 경우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점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금일부터 정부 지침에 따라 해외여행력이 없더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신종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방침을 변경했다. 

참고로 20일 오전 9시 기준, 제주 지역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이는 모두 140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12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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