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부족으로 무산된 대형구급차 도입, 서귀포시에서 재 추진
예산부족으로 무산된 대형구급차 도입, 서귀포시에서 재 추진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2.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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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소방본부에서 도입을 추진하다 예산부족 등의 문제로 잠정 연기된 대형구급차를 서귀포시가 단독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서귀포시 각 소방서에 대형구급차가 도입되면 버스 사고나 다중추돌사고 등에 대한 병원수송이 보다 용의해져 도민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10일, 다수사상자 이송 대형구급차를 도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중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형구급차는 화재와 교통사고 등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동시에 많은 인원을 신속하게 병원이송으로 이송이 가능해진다. 

‘대형구급차’는 산소탱크 및 호흡보조 장비, 자동심장충격기 등 전문 응급처치 장비를 탑재한 대형 구급차로서 경상환자 6∼7명과 특별안정이 필요한 환자가 누워서 갈수 있는 침대병상 1개, 소방요원 등 10명 내외가 탑승이 가능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서귀포 지역은 다수사상자 발생시 구급차가 총 출동하여 중·경상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제주시병원 등 원거리 이동으로 인하여 같은 시각 다른 응급상황 발생시 환자 이송을 위한 공백이 생기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관련 예산을 반영했으며, 도입 후에는 서귀포 지역 소방서로 배치하여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최근 2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재난 중 다수사상자(3인 이상) 발생건수는 총 441건으로, 199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중 교통사고가 89.5%(395건)이다. 특히 2018년 운수사고로 인한 표준화 사망률이 서귀포시는 15.3%로 제주도 10.8%, 전국 6.7%보다 훨씬 높아 초기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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