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종코로나 주의국에 한국 포함... 관광업계 고사 위기
영국, 신종코로나 주의국에 한국 포함... 관광업계 고사 위기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0.02.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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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 관광객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조치를 망설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정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주의국에 한국을 포함시켰다.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영국 보건부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과 한국, 일본, 태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국가를 여행한 이들은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자가격리를 하고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조치에서 영국 보건부는 확진자 숫자가 비교적 많은 독일, 미국 등은 주의국가에서 제외했는데, 이는 중국과의 항공교류, 여행경로 등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이번조치가 다른 국가로까지 전파될 경우 제주를 비롯한 국내 관광시장은 그야말로 고사 위기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의학계에서 이번 중국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이 한국을 주의국가로 분류할 경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길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입항 거부를 당한 크루즈선들의 입항도 문제다.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일본 크루즈선에서 61명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하자 일본 정부는 다른 크루즈선들의 입항을 금지했는데, 이러자 당초 일본으로 입항할 예정이던 크루즈선들이 부산 등 국내로 입항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크루즈선들이 입항가능한 부산과 제주 지역 시민들은 크루즈선에 대한 전면 입항금지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한편 7일 기준 제주 지역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의심자는 32명이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또한 12번 확진자의 접촉자 A 씨는 7일 오전 0시를 기해 격리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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