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버스정류장 시설보강 추진... 바람많은 지역적 특성 고려해야
제주시, 버스정류장 시설보강 추진... 바람많은 지역적 특성 고려해야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1.22 0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평균 기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강한 바람이 잦아 대중교통 이용 시 대기에 불편이 많은 제주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주시는 22일, 대중교통 이용 편리를 위해 지난해 비가림 버스승차대(13개소), 시간표 부착이 가능한 각주형 정류소(28개소)를 설치하는 한편 한여름 폭염과 겨울철 한파를 대비한 에어커튼 및 방한텐트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시는 한라병원 앞에 시범 설치중인 스마트 버스 승차대에 미세먼지 알리미와 공기청정기, 온열의자, 에어커튼 등의 기능을 추가하는 한편 조명시설이 없는 읍면지역에서 야간 버스 무단통과를 방지하기 위한 자동센서 등 100개를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 불편해소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제주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읍면 지역에는 여전히 비가림막이 업는 버스승차대가 많아 도민과 관광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버스승차대 중 사유지에 위치해 제주도가 임의로 시설변경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이용자수 등을 핑계로 시설마련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송당리와 용눈이오름 구간 등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20대 관광객들이 많은데, 버스정류장에 비가림막이 없어 비바람과 햇볕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제주도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대중교통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서는 먼저 버스정류장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