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초기 모델 중고거래시 배터리 성능 확인해야
전기차 초기 모델 중고거래시 배터리 성능 확인해야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1.20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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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시작된 제주 지역의 전기차 보급역사가 어느덧 7년차로 접어들며 중고차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

타 지역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전기차 매물을 중고차시장 혹은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제주의 장점.

문제는 일부 초기 모델에서 배터리 성능 저하가 발생하고, 이에 거래 당사자 간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승용전기차의 경우 대부분 8년에서 10년, 운행거리로는 10만키로까지 배터리 성능을 보장하고 있다. 즉, 이 기준 내에서 배터리 성능이 60~70% 수준까지 저하되면 무료로 배터리를 교체해준다는 뜻이다.

전기차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커뮤니티 등에서는 각자 차종에 대한 운행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는데, 이 중 전기차 보급 초창기 차종 일부에서 배터리 성능 급저하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7만키로 정도까지 배터리 성능 90% 이상을 유지하던 차량이 갑자기 저하속도가 빨라져 10만키로를 넘기자 50% 수준까지 저하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S사가 제조한 초창기 배터리 탑재 차종에서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반면 L사의 배터리는 초기 모델에서도 별다른 성능저하 없이 20만키로 이상 주행한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이에 전기차 중고거래시 배터리 성능저하가 잦은 모델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는 한편, 만약 해당 모델을 거래하려 할 경우에는 반드시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무상보증 기간을 체크하고 거래 전 당사자 간 입회 하에 배터리 성능체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만약 무상보증 기간이 지난 차량을 구입했다가 배터리 성능이 급저하될 경우 자비로 이를 교체하려면 천만원 이상의 금액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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