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화물차 무시동 공조장치 지원공모 "공회전은 이제 그만"
국토부, 화물차 무시동 공조장치 지원공모 "공회전은 이제 그만"
  • 송규진 기자
  • 승인 2020.01.20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를 비롯 전국적으로 화물차와 버스 등 대형차량들의 배기가스에 대한 감시의 눈길이 강화되는 가운데 국토부가 화물차 무시동 공조장치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차의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큰 장비나 시스템의 설치비 일부를 지원하는 친환경 물류지원사업 대상자 선정을 위해 1월 20일부터 3월 6일까지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화물차와 버스 등을 운행하는 운전자가 겨울철과 여름철 주차 대기 시 추위와 더위를 피하기 위해 차량 시동을 걸고 공조장치를 작동시키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제주에서도 각 버스차고지 및 화물차고지 인근 주민들이 이러한 주차 시 공회전에 대해 민원을 넣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민들과 차주 간 분쟁이 발생하는 등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무시동히터 1만대, 통합단말기 1만대, 무시동에어컨 3천대 등 총 2만6천대, 127억 원을 지원하여 561톤의 미세먼지 저감과 18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였다. 이를 화물차 연료비로 환산하면 996억 원으로 투자대비 8배에 달한다. 

올해 지원규모는 17억 8천만 원으로, 기업당 중소·중견기업은 최대 1억 5천만 원,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는 최대 1억 원으로 차등 지원하고, 우수녹색물류실천기업은 최대 5천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지원사업은 정부지정핵심사업, 민간공모사업, 효과검증사업으로 구분되며, 중복신청도 가능하다. 

정부지정핵심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가 높아 대중화된 무시동 히터(1,630대, 6억 5천만 원), 무시동 에어컨(360대, 3억 6천만 원) 등에 대해 12억 원을 지원한다.

민간공모사업은 연료절감 효과가 검증되어 대중화가 진행 중인장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5억 2천만 원이 배정된다. 공회전 방지장치(ISG), 하이브리드 엔진교체 등을 기업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효과검증사업은 미세먼지, 온실가스 감축, 경제적 타당성 등을 검증·지원하는 사업으로 친환경 물류시스템이나 장비를 개발한 경우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시험비 전액을 지원한다. 

사업계획서 등 신청서류는 3월 6일(금) 18:00까지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물류정책처(054-459-7457, 7421)로 제출(직접 또는 우편)하면 되며 최종 선정 발표는 3월로 예정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