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주차장 조성, 탐방예약제 실시... 한라산 자연훼손 막을 수 있을까
환승주차장 조성, 탐방예약제 실시... 한라산 자연훼손 막을 수 있을까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1.16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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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평일 3,000명, 주말 5,000명 수준까지 급증하며 탐방로 주변 자연훼손과 불법주차로 인한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제주도는 다음달부터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에 대한 탐방예약제를 실시한다.

하루 허용 인원은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으로 제한되며 전화 및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탐방이 가능하다. 다만 정상코스가 아닌 영실 등은 제한없이 탐방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성판악과 영실 코스에서 특히 심각한 도로변 불법주차를 근절하기 위해 주차단속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환승주차장을 조성하고 있다.

환승주차장은 제주국제대 맞은편에 설립되어 탐방객들은 이곳에 주차를 하고 버스를 이용해 성판악까지 이동할 수 있다.

이처럼 제주도가 한라산에 대한 보호에 나선 것은 최근 불법 주차로 인한 교통정체를 넘어 각종 사고로까지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때문이다.

특히 성판악 주변의 경우 지난해부터 도로변 주차가 부쩍 증가, 자그마한 접촉사고에도 5.16도로 전체가 마비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라산 등반객이 증가한다고 자연을 훼손해 주차장을 늘릴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탐방로 주변 불법주차에 대한 단속강화와 함께 환승주차장과 셔틀버스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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