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수소에너지 도입 본격화... 수소차 운행 가능해질까?
제주도, 수소에너지 도입 본격화... 수소차 운행 가능해질까?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1.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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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전기차 올인 정책에 따라 수소차 도입이 미뤄지고 있는 제주에 변화의 바람이 감지되고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13일, 현대자동자, 한국중부발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국내 주요 자동차 및 발전기업, 수소 전문기관과 함께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Green) 수소 생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는 전국에서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나, 최근 전력계통 한계용량 부족으로 인해 풍력발전 전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생산을 중단하는 출력제한 지시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고, 점차 그 양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에너지공사를 비롯한 협약 참여기관들은 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및 연관 사업 활성화를 통해, 정부의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의 실현을 지원하고, 온실가스 감축 및 깨끗하고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각 협약기관은 ‘그린수소 생산 워킹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재생에너지의 미활용 전력을 이용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연료전지 발전용․가정용․건물용, 수소전기차(승용, 버스, 트럭 등)에 공급하고 다양한 수소모빌리티 산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편 재생에너지의 미활용 전력을 활용한 그린 수소 생산은 에너지자립도 및 전력계통 유연성 제고를 위해 지난해 6월 수립된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 수정보완계획’에 포함되었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도내 수소에너지 생산과 공급이 활성화될 경우 제주도에도 수소차 운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전기차 위주로 짜여진 예산을 수소차와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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