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없는 거리 운영, 핵심은 대중교통 활성화
차 없는 거리 운영, 핵심은 대중교통 활성화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1.0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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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차없는 거리 운영을 통한 지역 활성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시는 9일, 관덕정 일대(중앙로 사거리 ~ 서문 사거리)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문화의 달 행사 때 관덕정 일대에 차량을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광장을 제공한 것에 대해 지역 주민 201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3%에 달해 이에 대한 기대심리를 나타냈다.

반면 주민들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여 하였을 때 가장 불편하게 느낀 것으로는 교통 및 주차를 꼽았다. 이어 행사소음과 쓰레기 불편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제주시는 관덕정 일대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할 경우 대중교통 및 주차불편 해소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그 외에도 제주시는 차없는 거리 운영을 통한 문화예술거리 입주작가와의 연계와 지역상권 활성화 등에 대해 주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조사된 주민의식을 바탕으로 지역을 활성화하면서 주민불편은 최소화하는 기본 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관덕정 일대를 포함 구도심지 대부분이 대중교통과 주차여건이 크게 부족한 상황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없는 거리를 운영할 경우 렌터카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주차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중섭 거리와 올레시장에 렌터카가 몰리며 서귀포 구도심지의 주차여건이 크게 악화된 선례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세심한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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