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주차장 신설 및 유료화 본격 추진... 주차 문화 바뀔까
제주시, 주차장 신설 및 유료화 본격 추진... 주차 문화 바뀔까
  • 선명애 기자
  • 승인 2020.01.0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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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주차면 부족과 유료 주차에 대한 거부감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시가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제주시는 6일, 주차난 해소를 위한 부지 매입, 주차장 복층화, 공한지 주차장 조성, 자기차고지 갖기 사업 등을 통한 주차시설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제주시는 지난해 주차시설 확충사업에 총 사업비 185억 원을 투입하여  주차대수 1,460면을 확보하였으며 주차장 부지도 7필지(6,437.9㎡)를 매입한 바 있다.

이어 올해는 공영주차장 22개소에 345면, 복층화 사업 8개소에 1,231면, 자기차고지 600면 등 총 2,176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기존 무료주차장 10개소를 유료로 전환한다는 것이 제주시의 계획이다.

특히 제주시는 주차난이 심한 노형동 2612-2번지의 주차장 복층화를 통해 164면을 확보,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주차면 확보가 곧 주차난 해소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제주 지역의 경우 유료 주차장에 대한 개념이 확실치 않아 주차장이 있어도 자기 집 앞에 무단으로 주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뿐더러, 유료화가 진행된 기존 주차장에서도 관리인과 주민 간 분쟁이 계속되어 유료운영이 중단된 경우까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주차단속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유료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처럼 주차단속시에도 과태료 부과보다는 계도 위주의 정책이 계속될 경우 주차면 확보와 유료운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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