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정책 수립에 타 지역 단체 입김, 예산낭비 지적
제주 전기차 정책 수립에 타 지역 단체 입김, 예산낭비 지적
  • 선명애 기자
  • 승인 2019.12.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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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KEVUA)와 함께 전기차 이용자와의 워크샵을 오는 6일(금) 제주썬(SUN)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실제 전기차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 전기차 사용자 모임인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 회원을 비롯해 제주도 전기차 서포터즈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제주도내 전기차 충전시설 이용 급증에 따라 사용 준수 필요성이 고조되는 만큼 도내 전기차 충전시설 관리 및 충전방해행위 근절 방안 등 전기차 이용자 주제발표와 이용에티켓 범도적 확산 방안 이용자 패널토의 등 다각적인 논의와 정보교류의 시간을 갖게 된다.

문제는 제주 지역 실정에 맞는 전기차 정책을 수립하는 자리에 굳이 예산을 들여 타 지역 단체를 모실 필요가 있냐는 점이다. 

지난 몇년 간 진행된 비슷한 성격의 모임에서도 실제 타 지역 회원들의 의견은 제주 지역 실정에 전혀 맞지 않아 행사 자체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해당 단체는 일반 사용자보다 전기차 업계 종사자들의 비중이 더 높아 이들의 입김이 제주 지역 전기차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매년 해당 단체를 초청해 각종 행사 등을 개최하는데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차라리 제주 지역 전기차 사용자로 대상을 제한하고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제주도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17,933대이며 충전인프라는 17,118기가 구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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