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제주본부 '공영버스 운전원 정규직 전환' 촉구.. 도민들 싸늘
민노총 제주본부 '공영버스 운전원 정규직 전환' 촉구.. 도민들 싸늘
  • 선명애 기자
  • 승인 2019.11.26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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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대중교통체계 전면개편을 추진하며 버스업계에 지나친 특혜를 줬다는 지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6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청사에서 '공영버스 비정규직 운전원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제주 공영버스 시간선택제 임기제 운전원들이 고용불안만 아니라 낮은 임금과 처우에 놓여있다"며, "공영버스 시간선택제 임기제 운전원들의 임금 수준이 민간버스 운전기사의 65%에 머물고 공영버스 내 같은 비정규직 운전원인 기간제 운전원보다 낮은 임금으로 상태적 박탈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노총은 이같은 공영버스 운전원의 비정규직 채용이 결국 공영버스의 공공성 약화로 이어지고 그 피해가 도민들에게 이어질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이에 민노총은 제주 공영버스 운전원에 시간선택제 임기제 채용의 철폐를 요구했다.

하지만 이런 민노총의 주장에 도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시위 현장 앞을 지나던 한 도민은 "상대적으로 임금이 낮은 제주 지역에서 고연봉을 누리는 버스업계 사람들이 갈수록 지나친 욕심을 부리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제주도는 민노총의 이런 요구에 대해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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