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하기 전에 한번쯤 이웃 배려하는 마음을
주정차하기 전에 한번쯤 이웃 배려하는 마음을
  • 제주시 화북동장 김행석
  • 승인 2019.11.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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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차하기 전에 한번쯤 이웃 배려하는 마음을...

 

김행석 제주시화북동장
김행석 제주시 화북동장
제주는 예로부터 3다의 섬이라 하여 바람, 돌, 여자가 많은 곳이다. 하지만 요즈음 우리네 생활을 보면 위 3가지 외에 자동차가 더해져 4다의 섬이 된 것 같다.

올해 우리 제주의 세대당 자동차 보유 대수는 1.3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세대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많은 것은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관광객들의 개별 관광 추세에 따른 승용차량 이용이 많아지는 것과 주민의 생활권역이 넓어지면서 자가용 차량 이용이 많아지는 연유 등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러한 자동차의 급증에 따른 도로, 주차시설 등의 기반시설 확충이 뒤따라야 하나 현실은 이에 미치지 못하여 차량 급증에 따른 불편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로와 마을안길 등에서는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고, 주정차 문제로 주민간 실랑이가 일어나는 경우도 간혹 볼 수 있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주정차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장단기적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우리시 읍면동에서는 올바른 주정차 질서 확립을 위한 계도 활동과 도로 적치물들을 정비, 도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 기초 질서 지키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버스 이용 시민 편의를 위해 자생단체와 함께하는 민관 합동 버스승차대 환경정비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적극 힘쓰고 있다.

이처럼 일선에서 주정차 불편 행정 처리에 많은 노력은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주차문제 해결에는 많은 어려움을 느낀다. 더불어 주정차 문제 해결 접근 방식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끔 한다.

도로, 주차시설 등 기반 시설 확충은 우선적으로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이에 앞서 주정차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일례로 도로, 골목길 주정차시, 가게 입구를 피해 주차하고, 타 차량의 진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를 하는 것이다. 주차하기 전에 잠깐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주정차를 하게 되면 서로에 대한 믿음이 싹트면서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김행석 제주시 화북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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