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임항로의 교통안전에 대해
제주 임항로의 교통안전에 대해
  • 제주교통연구소 신명식 이사
  • 승인 2018.12.12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항과 연결되는 임항로는  동문로터리에서 국제부도로 연결되는 임항로와 사라봉 오거리에서 6부두로 연결되는 임항로가 있다.

6부두 앞은 부두를 진출입 할 수 있어서 교차로가 형성되어 있고 임항로 주변에는 해양관리단과 제주해양걍찰서를 비롯해서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사드여파로 크루즈가 입항하지 않으면서 교통량이 다소 떨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카페리 여객선를 이용하는 대형화물차와 제주항 물동량을 운반하는 화물차, 렌터카, 일반 시민들이 이용하는 자가용 등 교통량은 여전하다.

 

늘어나는 교통량을 수용하기 위해 임항로는 계속 확장되어 왕복6차로로 운영되고 있는데, 카페리가 입항하는 시간대에는  카페리에 선적하기 위해 부두로 진입하는 대형화물차를 비롯한 각종 차량과 하선해서 목적지로 향하는 차량들로 임항로 일대가 혼잡해지고 안전을 무시한 운행도 목격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임항로의 잘못된 도로구조는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도로정체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급경사 내리막도로인 사라봉오거리 방면에서 연안여객터미널 방면으로의 좌회전 차량이 국제부두에서 다른방면으로 진행하는 차량 확인이 어렵다는 것이다.

이는 6부두교차로 동쪽에 조성된 소나무숲 때문이다.

좌회전 차량은 다른 방향의 차량 움직임도 확인해야 하는데 소나무숲 때문에 국제부두 방면 차량 확인에 시간이 지체되고 놓치게 되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도로는 경관보다도 안전에 우선을 두어야 마땅하다.

다음으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6부두로 연결되는 임항로에는 좌회전 허용구간이 8군데 있다.

짧게는 100m이내 구간에도 2개의 좌회전이 허용되고 있는데 도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좌회전 허용구간을 최소화 해 2개 정도는 줄일 수 있다.

이 도로의 또다른 문제점은 중앙선을 중심으로 좌회전 허용  지점에 양방향 1차로가 직진과 좌회전 차량이 동시에 이용가능한 차로가 있는 반면에 좌회전차로가 별도로 만들어진 지점, 좌회전차로가 있기는 하지만 차량 한 대정도 대기할 수 있는 길이로 만들어져 있는 지점 등 매우 혼란스럽게 1차로 노면표시가 되어 있어서 운전자를 당황하게 하고 있는 점이다.

연안여객터미널 방면에서 6부두로 진입하는 좌회전도 직진과 동시에 허용하고 있어서 좌회전 차량 정차시 추돌사고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항만시설 확충과 이용객 증가로 교통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과의 합동 현장 확인후에 조속한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