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단지 주차난 해소한다더니 고작 '초소형전기차 12대' 투입, 실효성 의문
첨단단지 주차난 해소한다더니 고작 '초소형전기차 12대' 투입, 실효성 의문
  • 선명애 기자
  • 승인 2019.11.0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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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기업 증가와 주차면 부족으로 첨단과학기술단지의 주차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그 대안 중 하나로 내놓은 초소형 전기차 기반 모빌리티 연계 이동서비스마저 별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초소형 전기차 12대 투입을 시작으로 오는 25년까지 50여대의 차량을 투입해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서 초소형 전기차 연계형 이동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첨단과기단지 입주기업 직원들이 자가차량 이용 대신 대중교통과 초소형전기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도록 유도하고, 여기서 얻은 데이터를 초소형전기차 연계 이동서비스 연구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이에 노희섭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국장은 “공유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카셰어링 서비스가 보편화 되고 있는 만큼 초소형 전기차가 이동 목적 및 거리에 따라 최적화된 대중교통 환승형 수단으로 이용되는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여기에 투입되는 차량이 올해 12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5년 후인 2025년에도 50여대에 불과하다는 것.

매일 수천명이 출퇴근하는 첨단과기단지에 차량 12대 투입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 지 업계는 시작부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사업이 국가R&D사업임을 감안한다 해도 최근 초소형전기차 보급 및 육성을 부르짖는 제주도가 얼마든지 힘을 보탤 수 있는 상황에서 그저 생색내기용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10월말 기준 전기차 보급목표를 50%도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이를 초소형전기차 보급확대로 극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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