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전년 대비 13.8% 감소, 제주는 오히려 증가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수 전년 대비 13.8% 감소, 제주는 오히려 증가
  • 선명애 기자
  • 승인 2019.10.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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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올해 9월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간(2,787명)에 비해 13.8% 감소한 2,40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전년 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9.2%를 기록한 이후 7월말 기준 –10.9%, 8월말 기준 –13.1%, 9월말 기준 –13.8%로 매월 감소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국민들의 교통안전 의식 개선과 차량 안전장치 강화, 정부의 교통안전종합대책 등의 효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 정부 출범 이후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하나로서, 정부는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다. 

보행자를 우선으로 하는 교통체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도심 제한속도를 50km/h 이하로 하향하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을 개정(’19.4월)하였으며, 차량의 저속 운행을 유도하기 위한 교통 정온화 시설*의 설계기준을 마련하였다. 

사고 잦은 곳 및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하여 도로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으며, 고령자 및 어린이와 같은 교통약자를 위해 노인보호구역 및 어린이보호구역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사업용차량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18년부터 버스, 화물차 등 대형차량에 대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장착하고 있으며, 사업용차량 고령운전자(65세 이상) 대상으로 자격유지검사를 통해 부적격자에 대한 운전자격을 정지하고 있다. 

또한 반기별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분기별 국정과제 점검회의 등을 통해 수시로 부처 간 협조 필요사항을 논의하고 상호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그 결과,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8년 3,781명(전년 대비 9.7% 감소)으로 42년 만에 4,000명 아래로 감소하였으며, 올해도 13% 이상의 감소율을 보이며 범정부 대책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인천과 제주는 오히려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로, 울산(-45.3%), 광주(-32.1%), 서울(-21.8%)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망자가 감소하였고, 인천(+16.0%), 제주(+1.9%)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앞으로도 관계부처 간 유기적으로 협업하여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10월부터 가을 행락철을 맞아 교통량이 증가하고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만큼, 대형 인명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화물차 과적, 전세버스 내 음주가무 등 고위험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하고 전세버스 출발·경유·도착지 지점별 안전점검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국민적 관심과 일선 경찰서 및 지자체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 발표를 통해 각 지역에서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고 예방을 위해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가을 행락철을 맞아 국민들 개개인이 교통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나와 가족, 이웃들의 생명 지키기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고,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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